안녕하세요 소보로입니다! :^)
베트남 호이안에 유명한 반미 맛집 가게들이 많은데, 구글 지도나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는 유명 반미 맛집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식당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호이안 브레드 Hoi An Bread - Bánh Mì Hội An
바로 '호이안 브레드- 반미 호이안' 이라는 가게입니다.
사실 처음엔 호이안의 유명한 반미 식당을 찾아가려고 했지만, 어딜 가든지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들이라 숨겨진 맛집을 찾고 싶은 마음에 구글링을 해보니 바로 여기가 눈에 띄더라구요!
가게 이름은 매우 솔직합니다. 호이안 브레드! 반미 맛집으로 딱 어울리는 직관적인 가게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가게 입구
근데 이 식당...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가게 앞까지 왔지만 도대체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숨겨진 맛집이라고 말한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대로변에 가게가 위치한게 아니라 바로 다른 점포들 사이에 있는 간판 밑에 이러한 좁은 길이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저 멀리 사장님이 앉아서 흐뭇하게 우리를 보고 있었...)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더라구요? 아무리 로컬 식당이라도 이렇게 구석진 곳에다가 가게를 만들다니...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비주얼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가게로 들어가면 사장님 아주 해맑고 반갑게 맞이 해주셨는데, 더욱 놀라운 광경은 바로..................
이곳이 바로 식당이라는 겁니다..!!!!!!
가정집인데 현관문 옆에 테이블을 세개 정도 놓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여기 뭐지... 나 잘 찾아온 거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첫인상이었습니다.
여기가 바로 제가 걸어온 길인데, 다시 봐도 여기가 식당으로 통하는 길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통해 소개된 식당들은 상업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게 위치나 컨셉, 인테리어가 매우 잘 짜여져 있는데, 호이안 브레드는 날 것 그대로였습니다.
메뉴판 사진
가게 바로 옆에는 이렇게 홍보용 이미지 판넬이 아주 크게 붙여져 있었습니다.
구글 지도에도 여러 리뷰가 있었는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말고 타 국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리뷰를 썼던 것을 보아 아직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유명해지지 않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과 사모님께서 아주 반갑게 웃으시면서 메뉴판을 주고 가셨었습니다.
가격을 보니 유명 반미 집들보다 가격이 저렴하더라구요? 반미 메뉴가 20~30만동 사이로 팔고 있는데, 다른 집들보다 20% 정도 싸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에그 반미(BREAD WITH EGG)와 믹스 반미(MIXED BREAD) 1개씩, 그리고 망고 스무디와 오렌지 쥬스를 1잔씩 시켰습니다. 반미 2개와 음료 2개해서 총 10만동, 한국돈으로 약 5천원 정도였습니다.
음식을 시키고 한 10분정도 있으니 메뉴가 금방 나오더라구요!
반미가 유명한 가게들은 에그 반미를 꼭 먹어보라고 해서 시켜보았는데, 베트남 계란이 참 맛있어서인지 에그 반미가 제 입맛에 딱 좋았습니다.
특히 저 붉은색 소스가 매콤하고 약간 단 맛이 나는데, 반미의 담백함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주문하였던 믹스 반미도 치킨, 돼지고기, 에그를 적절하게 믹스하여 속을 꽉 채워주셨더라구요!
한입 먹자마자 드는 생각은 우선 바게뜨가 너무 따듯하고 부드러워서 씹기 편했다는 것과 내용물로 들어간 야채들 역시 신선하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반미가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뜻하는 건데 햄버거와 다르게 부드럽고 부담스럽지 않은 맛때문인지 더 소화가 잘 될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렌지 쥬스와 망고 스무디도 생 오렌지와 생 망고를 갈아만들었기 때문에 상큼상큼한 맛이 반미랑 먹기에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양도 적절했고 무엇보다 향긋한 과육향들이 식감을 더 돋구어 주는 듯 했습니다!
여기는 꼭! 유명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유명해지면 이 가정집을 식당으로 바꿔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호이안의 반미 맛집인 '호이안 브레드!'
호이안에 반미 가게를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한 맛집들 말고도 동네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로컬 맛집들을 탐방해보면서 나만의 여행 루트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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