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보로입니다! :^)
얼마 전 오사카 여행에서 우연히 다녀왔던 카페 중에 하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본 여행 열풍이 엄청나죠? 특히 오사카나 도쿄,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고, 실제로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길거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주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일본은 원래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지만... 제가 이번에 느낀 점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엄청나게 놀러 온다는 것이었죠
여러 국가의 언어가 들리고 다양한 인종들이 모이는... 매력적인 관광 국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즉, 유명한 맛집이나 명소를 가게 되면 사람들이 엄청난데, 현지인도 많지만 관광객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상위권에 랭크되는 곳들은 항상 붐비기 마련이더라구요.
저도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숨겨진 맛집이나 아직 덜 알려진 핫플레이스를 찾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구글지도나 타베로그 평점을 많이 참고했고, 별점 갯수나 리뷰들을 꼼꼼히 확인하여 괜찮은 곳들로 정리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나 인상 깊고 커피 맛도 좋았던 '오사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키타하마'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매력 포인트>
1. 강변 카페라 뷰가 독특하고 일본 특유의 도시감성을 느낄 수 있다.
2. 특별한 로스팅 원두만을 취급하므로 커피 맛에 차별함이 있다.
3. 카페 분위기가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서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오사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 키타하마
오사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를 고른 이유 중 하나는 일단 위치가 너무 특이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오사카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으려면 우메다, 도톤보리, 오사카성 근처 등을 보는데 오사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는 도심으로부터 살짝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먼 거리는 아니고 충분히 교통편으로 가볍게 갈 수 있고, 날씨만 좋다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기도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교통편이 편한 중심지에서 괜찮은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망설여 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치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고 웨이팅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여기는 좀 다르더라구요.
어느 정도 소문난 카페이긴 하지만 카페 내에 손님들이 붐비거나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절대 아니었어요.
일단 위치부터 한번 볼게요!
여기가 토사호리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변 카페라니 뭔가 낭만있지 않나요?
오사카 빌딩숲을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여 마시는 커피...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달려가봤습니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물론 7월 한여름이 미친듯이 땀이 나고 손풍기 없이는 너무 고된 일정이었지만 그럴수록 하늘을 바라보면서 힘을 얻었어요. 구름과 하늘 빛이 마치 CG처럼 눈앞에 펼쳐지는데 힘이 안 생길 수가 없더라구요.
우메다에서 가시는 분들은 걸어서 25분정도 걸리고, 버스나 지하철로 가게 되면 환승때문에 35~40분정도 걸리므로 걸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대신 날씨가 좋을 때만..!!!
걸어가는 길에 모토 커피라는 이쁜 카페도 봤는데 여기도 다음엔 한번 가보고 싶더라구요. 입구부터 맛집 스멜!
드디어 카페에 입성했습니다. 카페 내부는 정말 브루클린의 힙한 카페가 생각날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고, 손으로 쓴 메뉴판과 방금 갓 로스팅한 듯한 원두들도 진열대에 팔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카페 한쪽 편에는 꽃집 같은 코너가 있어서 생화도 같이 팔고 있었어요.
카페와 생화라니... 일본 특유의 카페 문화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라떼 종류(아마도 플랫화이트)를 시켰는데, 컵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리고 진한 커피향이 컵 주위로 느껴졌고 마시는 순간 부드러운 맛이 또 다른 반전을 주더라구요. 아주 진하고 강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원두였습니다.
카페 내부는 넓지는 않았지만 가운데 테이블 자리에 앉아서 사람들이 이야기 나누는걸 구경하기도 하고 바깥 풍경도 보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이 카페의 장점 중 하나는 매장 음악이 너무나도 힙하고 트렌디하다는 점인데요.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는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는데,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는 노하우가 있어서 그런지 음악 선곡에서도 여러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 명곡들이 나오더라구요. 힙합, 보사노바, 재즈, 올드 발라드 등이 적절하게 섞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가 자랑하는 강변 뷰가 기가 막혔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바깥에 오래 있지는 못하고 풍경 사진을 주로 찍다가 다시 시원한 실내로 들어왔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필름 카메라를 가져갔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아니라 컬러 필름에 담긴 모습으로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사진에 느껴지는 것처럼 도심 속에서 여유를 느껴보고 싶은 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오사카 여행에서 너무 소란스럽지도 않고 너무 쳐지지도 않고 힙한 무드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사카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에서 여행의 한 추억을 남겨보는건 어떨까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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